본문 바로가기
렌즈에 담은 이야기

슈퍼문

by bigmama 2019. 1. 25.

 

 

지난 20일 초저녁에 담은 달이다.

그날은 마침 보름날이었다.

차를 타고 가다가 눈에 뜨인 동그란 보름달.

 

잠시 차가 주춤한 사이

북한산 암봉에 걸려있는 보름달을 행여나 놓칠새라 얼른 핸드폰으로 찍었다.

이번에 뜬 보름달은 개기월식도 함께 일어나서

이름도 거창하게<수퍼 블러드 울프문)이라고 한단다.

 

 

 

 

이번의 보름달은

지구 가까이 다가와 훨씬 더 커보이는 슈퍼문이면서

태양빛의 붉은 기운을 받은 달이 붉게 보이는 블러드문이었는데

거기에 더하여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함께 일어난 우주쇼였다.

근데 울프라는 이름이 추가된 건 무슨 이유일까.

 

 

 

 

 

그리고 보름 다음날 찍은 보름달.

<슈퍼 블러드 울프문>이었던 보름달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무심하게 온 세상을 비추고 있었다.

어제보다 더 크고 밝게..!

무심하다는 건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마음.

무심이란 초심으로 돌아가 걸림없는 마음..

 

 

 

 

 

 

 

 

 

'렌즈에 담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빙의 시간  (0) 2019.02.22
관계  (0) 2019.02.08
커피 한잔의 행복  (0) 2019.01.18
꽃잎 재활용  (0) 2018.12.15
기도..  (0) 201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