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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해신당 공원

by bigmama 2019. 12. 17.



삼척 관광지도를 보고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해신당 공원이다.

입장료 삼천원.





해신당 공원은 이 지역에 전해오는 전설을 모티브삼아

조성된 테마공원이라고 하는데

공원에 들어서면서부터 늘어서 있는 조각품들로

눈길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대략 난감..





                                      얼쑤~동백꽃이 피었네..





이곳도 태풍 피해가 심했던 듯, 산이 패이고 깍인 모습이 많이 보였다.













옛날에 이곳에 사는 애랑이라는 처녀가 미역을 따러 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죽은 뒤

마을 사람들에게 해난사고도 많이 생기고 고기가 잡히지 않자

향나무로 남근을 깍아 애랑의 혼을 위로하고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어쨋거나,그 후론 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하네.





애랑이 동상도 있고










해신당 공원에 입장할 때부터 조금씩 몰려들던 먹구름이

애랑이 집에 이르렀을때 급기야 비를 뿌리기 시작했는데

우산을 모두 차에 놔두고 왔으니..이걸 어쩔..





이곳은 어촌민속전시관인 것 같았다.

정작 이곳을 들어가 봤어야 했는데

시간도 여유롭지 않거니와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아서 관람 포기.





해안선이 보이는 공원 전망은 정말 좋았다.





해신당 공원에 와서 정작 이 공원의 주인공인 해신당은 구경도 못하

서둘러 주차장으로 유턴~!






잠시나마 공원을 둘러 본 소감이라면,

어촌지역에 내려오는 무사고와 풍어의 기원이 담긴 순박한 전설을

지나치게 과하게 포장하여 인간의 말초재미를 유도하고

단순한 눈요기꺼리로 만든 것 같아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가는 길에 가장 전망이 좋다는 옥계 휴게소도 들렀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천상의 계단.





역시나 아름다웠던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장호항 부근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을 때만 해도 어두컴컴한 하늘에서 비가 꽤 내렸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인 아름다운 하늘이었다.

삼척은 일기가 엄청 변화무쌍한 듯..!







                                                휴게소에서 옥수수를 먹으며..







옥계휴게소에 있는 드롭탑 카페 역시 전망이 아주 근사했다.





운전하는 나를 위해 친구가 선물해 준 take out 커피 한잔.

졸릴 때마다 한모금씩 마시라고..ㅋ

원두가 특별했던 것 같은데 원두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커피맛은 묵직하면서도 뒷맛이 가벼웠고, 풍부하고 깊은 풍미가 아주 좋았다.





아직도 지도에는 들러보고 싶은 곳이 많아서

초곡 용굴 촛대바윗길도 걸어보고 싶고,

공양왕릉도 구경하고 싶고,

맹방해수욕장의 명사십리도 걸어보고 싶었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거라 믿으며..





서울로 올라오는 길.

대관령에는 백설이 하얗게 뒤덮여 있었다.

(친구가 찍은 사진임)






밤 9시가 넘은 시각,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무사히 귀가.

2박3일 삼척여행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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