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꽃길만 걷기..!
잘 가꾸어진 국화꽃이 만발한 꽃동산을 거닐며..
오색 국화가 만발한 산책로를 걸으니 카타르시스도 뿜뿜..!
인위적인 아름다움은 사람을 홀리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꽃에 취하니 마음은 나비가 되고~
문득 올려다 본 하늘에 걸려있는
단풍나무의 몇 안되는 잎파리들이
가을이 갈 때가 머잖았음을 알려 주는 것 같았다.
핑크뮬리의 고혹적인 색감은 여전히 환상적이었다.
비록 위해식물이긴 해도
핑크뮬리를 만나면 기분이 업되는 건 사실이니까..
이 향나무는 수목원의 설립자가 안동의 침몰된 마을에서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고고한 모습속에 천년 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견딘 강인함이 느껴졌다.
모과가 어찌나 반질반질 이쁘게도 생겼던지..
더 머물고 싶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입구로 총총..
두시간 반여의 짧은 산책으로
수목원 내부를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지만
맑은 햇살과, 붉은 단풍과,아기자기한 국화꽃 사이를 함께 거닌
친구들이 있었기에
충분히 만족한 산책이 되었다.
숙소인 켄싱턴 리조트 도착.
편안한 모습이 된 우리들은
준비해 온 음식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수다와 웃음으로 버무려진 일상의 보너스같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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