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작은 재미,긴 인연

by bigmama 2009. 12. 8.

 

 

 

 

위트가 많은 것도 아니고
재치가 넘치는 것도 아니고
입담이 좋거나 우스개 소리를 잘 해서 주변을 즐겁게 만들 줄도 모르는,
한마디로 "별로 재미는 없다" 이니
다소?가 아닌 아주 무미건조한 사람이긴 하다.

 

내가 갖추지 못한 재간이야 어쩔수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속칭 "재미"라고 칭하는 것들에서도
재미의 즐거움을 별로 못 느낄 때가 많으니
이건 의식구조의 탓인지,포용치 못하는 능력 부족 탓인지?

 

내가 생각하는 재미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 느낌이나 감정을 기꺼이 받아들였을 때가 아닌가 싶은데
그 전에 불편한 감정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그건 이미 재미를 벗어 난 것으로 생각되니...
아마 대충 대충이지 못한 성격도 한 몫 하겠지만.

 

나와 길게 인연을 맺고 있는 많은 이들도
대부분 나와 흡사한 정서를 가지고 있기에
말초적 유희나 재미를 탐닉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족속들이지만
 
그렇기에 아무런 잡음이나 반목없이
서로의 삶을 이야기 하며,고민하며,의논하며
또 서로의 등을 도닥거리며
유유히 세월을 함께 하는 친구로 남았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송년 모임이 있는 날.
점심 시간의 모임이긴 하지만 필히 한 잔의 술을 곁들이리라.


새해를 위하여~
우리들의 건강을 위하여~
변함없는 우정을 위하여~

건배!!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해를 보내며...  (0) 2009.12.31
메리 크리스마스~~  (0) 2009.12.24
김장하기  (0) 2009.11.26
미녀들의 수다  (0) 2009.11.20
첫 눈   (0) 200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