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개설하고 어찌하다 보니 10여년 세월이 넘치게 흘렀다.
소소한 일상들을 기록하면서 소확행의 기쁨을 남기고,
스치듯 지나온 발자취를 이곳에 옮겨 놓으며
먼 이국땅에서의 추억에 젖기도 하고,
삶의 여정을 적으며 웃음과 행복의 무늬도 새겨넣고,
때론 지나는 길목에서 마주했던 벅찬 감정으로
눈물,콧물도 묻혀가며 탄식과 한숨이 배어든
내 영혼의 쉼터같았던 곳.
세월이 흐른만큼 내가 세들어 살던 <다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이 모습 그대로 영원할 줄 알았던 내 블로그도
전환을 해야만 한다고 했다.
마침내 강제전환의 시간이 다가왔고,
언제, 어느 때,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모르는 순간을 기다리다 보니
마음이 안정이 안되어
포스팅할 글조차 영 머리속에 잡히지 않는다.
그러게..매도 일찍 맞는 게 낫다고 했는데..
언제 바뀔지 모를 블로그 전환을 앞두고
그동안 문지방 닳도록 드나들었던 블로그의 모습을 우선 담아두었다.
어쨋거나,
이제 블로그 세상의 제2막이 시작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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