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초파일도 묵언의 침묵 속에 조용히 지나고
고즈넉하던 산사가 더욱 고즈넉해졌던 즈음,
산책길에 잠시 진관사에 들렀다.
텅 빈 도량을 환하게 불 밝힌 연등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걸으며
마음결을 차분하게 가다듬게 되던 시간.
어둠을 밟으며 돌아오는 길.
침묵의 대지에 보드랍고 자애로운 기운이 가득했다.
그저.. 맑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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