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렌즈에 담은 이야기

옛 것에 대한 그리움

by bigmama 2010. 3. 20.

 

 

 

 

산책하다가 우연히 보게된 집.

현대식 건물들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건만

시대에 무심한 듯 처연한 느낌의 한옥 한 채가다.

아마도 별채로 사용하는 듯..

 

통나무로 기둥을 세운 투박함

일목요연하게 올려진 서까래가 기와를 받들고 있는 모습이 어우러지니

질박하면서도 그윽한 기품이 느껴진다.

 

 

 

 

 

 

 

효자동 길을 지날때면 보게되는

도로옆에 조성된 작으마한 공원에 오두막 서당의 조형물이 있다.

공원이라기 보다는 짜투리 땅을 이용한 시설물인데

 

도로변의 모습과 어울리는 것도 아니고 시대와도 영 동떨어진 모습에

처음 대했을 때는 실소가 나기도 했었지만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으니 어린 학생들을 위한 작은 배려이며

그들에게 옛것의 정취를 보여 주려는 마음씀이었을테지.

 

 

 

 

옛날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세상은 발달되어

쾌적하고 편리한 시절인건 분명한데도

소박하지만 넉넉한 정겨움의 결핍인가, 보내버린 세월의 아쉬움인가

마음 한구석에는 옛것에 대한 그리움이 늘 남아있으니...

 

 

 

 


 

'렌즈에 담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에 핀 봄 꽃  (0) 2010.05.17
봄나물   (0) 2010.04.02
봄 마중,꽃 마중  (0) 2010.03.19
자연의 소리  (0) 2010.03.17
길상사  (0) 201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