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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봄나물

by bigmama 2010. 4. 2.

 

 

 

 

 

들에 나가면 봄나물이 많이 돋았겠다.

집 주변 화단에도 쑥과 민들레가 싹틔운걸 보니.

 

며칠 전 뉴스에서는

하천에서 채취한 봄나물을 먹지 말라는 경고를 하던데...

다량의 중금속에 오염되었다는 이야기.

비단 하천 근처 뿐이겠는가.

 

비교적 시내를 벗어난 야외에 나가보면

자동차 왕래가 많은 도로 길가는 물론이고

하다못해 주차장에도 쑥이나 민들레 천지던데

이런 곳에서 채취한 나물은 괜찮다는 소리는 설마 아닐테지.

 

언젠가 지인이 시골에 갔다가 여린 민들레를 캐왔다며

조금 나누어주었다.

데쳐서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으라고.

 

난생 처음 먹어본 민들레 나물은 쌉싸름하니 입맛을 돋구었다.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

그 후로 여린 민들레에게 흑심을 품게 되어

야외를 나갈 때면 눈에 불을(?)켜고 민들레를 찾는다.ㅎㅎ

 

올 봄엔

민들레를 캐어 새콤달콤한 나물로 먹어봐야겠다.

쑥을 캐어 콩을 섞은 쑥버무리를 해먹어봐야겠다.

어릴 때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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