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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개천절 날 광화문 풍경

by bigmama 2022. 10. 9.

온종일 비가 내리던 개천절 날.

세종로에서 열린다는 집회를 잠시 둘러보고

청계천이나 걷자며 시내로 나갔다.

 

버스를 타고 광화문 광장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광화문 도로가 통제되었으니

경복궁역에서 하차해야 된다고

기사님이 친절하게 말씀하신다.

 

 

 

 

 

광화문 앞 광장은 축제를 위한 천막이 설치되어 있고

사뭇 한가로운 모습이었는데..

 

 

 

 

세종로 사거리 쪽으로 갈수록

우산을 받쳐 든 사람들이 서성이는 모습이 보이고

확성기를 통해 연설이 들리기 시작했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

우비를 입고 우산을 받쳐 든 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보수 단체 회원들.

 

 

 

 

청계천으로 건너가려고 했지만

길이 막혀 나갈 수가 없었다.

 

 

 

 

근처 커피점에 들어가 잠시 휴식.

 

 

 

 

                  

 

커피점 2층에서 내려다본 이순신 장군 동상 앞 풍경.

차벽을 이룬 경찰 버스는 광장을 완전히 에워싸고

집회 장소인 동화 면세점 앞으로 건너가지 못한 시민들이

빼곡히 서있다.

 

 

 

 

뉴스로만 보았던 차벽을 직접 보니 위압감이 느껴졌지만

길을 안내하는 경찰들은 친절했다.

 

 

 

 

 

 

누가 이 분들을

비 맞으며 이 자리에 서있게 만들었는지..

 

 

 

 

연단에 오른 연사의 연설을 듣는 시민들은 진지한 모습이었다.

우리는 심정적으로 공감하며 잠시 연설을 듣다가 

경복궁으로 가기 위해 광장을 떠났는데

마음 한 편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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