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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석촌호수에서

by bigmama 2022. 11. 17.

친구들을 만나던 날.

한 친구가 석촌호수에 갔다가 고운 단풍을 보고

우리들 생각이 났다기에

점심 식사 후 석촌호수를 둘러보기로 했다.

 

 

 

 

석촌호수는 강남에 살 때 두어 번 다녀온 곳이었으니

근 30여 년 만의 걸음인 셈이다.

 

 

 

 

갔던 기억만 있는 석촌호수는

생각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잠실의 명물이 된 롯데타워도 처음 구경.

                                                     완전 서울 촌놈이 따로 없다.ㅎ

 

 

 

 

 벚꽃이 피었던 자리에 붉게 물든 벚꽃 단풍.

 

 

 

 

소복소복 쌓인 낙엽도 이쁘고,

 

 

 

 

이따금씩 후두둑 떨어지는 낙엽비를 맞는 것도 즐겁고,

 

 

 

 

 

 

 

 

송파대로가 호수 위로 지나가는 바람에

호수를 건너가는 지름길이 생기고

호수는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졌다.

 

 

 

 

토끼굴을 지나면 서호.

 

 

 

 

서호는 동호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호숫가에서 쉬고 싶었는데

앉을만한 자리도 없고

카페도 호수 건너편에 있어서

아쉬운 데로 바깥 대로변에 있는 카페로 go.

 

 

 

 

                   커피 생각이 간절했던 차에 마신 커피 한 잔은

                   행복 그 자체였다.

                 

 

 

 

카페에서 잠시 휴식한 뒤 다시 호수로 넘어왔다.

모처럼 석촌호수에 왔으니

한 바퀴는 돌아보고 가야 덜 서운하니까.

 

 

 

 

놀이 기구 타는 사람들의

자지러진 비명소리가 유쾌하게 들리고,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놀러 갔던 옛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아쉬울 때는 멀리 있더니만 이제야 만났다.

커피도 타이밍인 걸..!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아름다운 가을이 저물던 날.

간만에 찾아 간 석촌호수의 만추에 젖어

행복했던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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