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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가평 자라섬 갔던 날.

by bigmama 2023. 12. 7.

 

가평 자라섬 가는 날.

올해는 10월에 열리는 가평 자라섬 꽃축제에

꼭 가보려고 했는데

어영부영하다가 시기를 놓쳤다.

 

 

 

 

 

비록 꽃축제가 끝나서 아쉽긴 했지만

대신 축제가 끝나면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니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드라이브 겸 가평으로 go~!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고

오는 도중에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자라섬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자라섬은 이미 비가 한차례 내렸던 듯

땅이 축축이 젖어 있었다.

우리는 꽃축제가 열렸던 남도로 들어갔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조롱박과 수세미 덕분에

힐링이 되는 길.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피어 있는 꽃.. 꽃..!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인적 없는 호젓한 꽃길을 걸으니

온통 내 세상 같아서

느지막이 온 게 외려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구름은 급기야 비를 뿌리기 시작하고..

 

 

 

 

 

                                우산이 있으니 That's OK.

 

 

 

 

 

 

 

 

천일홍은 아직도 백일 간은 더 피어있을 것처럼 보였고,

 

 

 

 

 

천일홍에 질세라 백일홍도 싱싱하게 이뻤다.

꽃은 못 피우는 걸 두려워하지,

지는 걸 무서워하지 않는다던가..?!

 

 

 

 

 

멀리 남이섬이 보이고..

 

 

 

 

 

잠시 쉼터에 앉아 있는데 으슬으슬 추워서

따뜻한 커피 생각이 간절했다.

요즘은 흔하디 흔한 게 카페여서 이곳에도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실망..!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챙겨 왔을 텐데..

 

 

 

 

 

오락가락 내리던 비가 언제 슬그머니 그쳤다.

 

 

 

 

 

불어오는 강바람이 무척 차가웠다.

 

 

 

 

 

의자가 젖어 있어서 앉지는 못하고

엉거주춤 기념샷.

 

 

 

 

 

스케줄이 한가로웠던 날을 맞춰

자라섬에 가기로 했는데

정작 당일날 날씨가 꾸물해서 갈까말까 적잖이 고민했지만

정말 오길 잘했다.

 

 

 

 

 

끌려오다시피 한 남편에게도 면목이 서고,

 

 

 

 

 

하늘님도 이렇게 도와주시니 

이 아니 행복한가..!

 

 

 

 

 

땡볕이 아니어서

꽃구경하기에도 아주 좋은 날..!

 

 

 

 

 

 

 

 

꽃길을 걷다가 핑크뮬리를 만났는데,

 

 

 

 

 

정말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흐렸던 하늘이 반짝 개이더니

한줄기 빛이 핑크뮬리 사이로 스며들고,

 

 

 

 

 

환상적인 색감을 되찾은 핑크뮬리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열정적인 춤을 추었다.

 

 

 

 

 

 

 

 

아듀~자라섬.

 

 

 

 

비는 서울로 돌아오는 중에도 오락가락 내렸는데

가평 휴게소에서 행운을 만났다.

 

 

 

 

 

그건 바로 찬란한 무지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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