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을 출발할 때 부터 흐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
게다가 경기도를 지날 때는 비까지 내리니
모처럼의 꽃구경이 비때문에 어긋날까 걱정스러웠는데...
아주 청명한 하늘은 아니지만
빛도 적당하고 따스해서 오히려 나들이에는 최상이었다.
천천히 달리는 버스의 차창 밖 모습.
잔잔히 흐르는 섬진강변은 고요한 가운데 황홀하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
저 남도 다리를 건너면 전라도 구례로 가는 길.
싱그런 차 밭...
남도대교에서 바라 본 섬진강
오른쪽은 쌍계사 길목의 십리벚꽃길. 일명 벚꽃터널..
이 아저씨의 뇌쇄적인 춤사위에는 다들 녹아난다.
어찌나 간드러지던지~ㅎㅎ
두꺼비들이 밤에 모여 나루터에서 우는 모습이
왜적들을 혼동케하여 나라를 구했다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섬(두꺼비) 진(나루터)이라 이름불리워진 곳.
섬진강은 다소곳하면서도 다정다감하고 정감어린 모습이었다.
왜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겨움으로 기억되는 곳인지 알 것 같았다.
다양한 꽃들이 만발한 봄날의 아름다운 강...
주변 마을은 미처 끝 마무리하지 못한 산수유가 아직도 머물고
섬진강변은 벚꽃과 개나리들로 절정을 이루니
여행객들의 탄성이 한데 어우러져
행복감이 충만했던 아름다운 섬진강 나들이였다.
다음 행선지인 쌍계사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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