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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덕유산 여행

by bigmama 2009. 11. 13.

여행사를 이용한 당일 여행은 별로 해본 적은 없었지만

일상을 벗어나 자연을 느끼며,

낯선 곳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기쁨일 터.

 

 

 

덕유산의 정취를 맘껏 느껴보리라 기대했던 마음은

잘 닦인 도로를 드라이브한 정도에 머물고

덕유산 국립공원의 아스라한 산새를 구비구비 돌아 오르며 두 눈에만 담았기에

사진 한장 제대로 남겨진 것 없어 아쉬움은 컸지만...

  

 

 

날은 흐리고 바람도 불던 날이라서 그런지

구름에 가려진 멀리 보이는 향적봉과

단풍이 빼어나다던 적상산에는 스산한 적막이 가라앉아 있었다.

이른 첫 추위때문에 남녁산의 단풍도 곱지 않았었다네.

 

 

 

 향적봉 대신에 적상산 전망대에 올라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고...(꿩대신 닭?ㅎ)

 

 

 

 

 

 

 

 

 

 

영동에 들러 달큰하게 익어가고 있는 곶감 내음을 맡고 돌아온...

이렇게 가을 여행은 끝났다.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서두르느라

서방님이 서울역까지 모셔다 주어서 ㅋ~

하루 왠종일 친구들과 정겨운 시간을 가졌던 하루였다.

 

언젠가 다시 찾아가

두 발로 걸으며 제대로 된 덕유산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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