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북한산 둘레길을 산책한 후
가끔 들렀던 홍익돈가스집에서
돈가스와 생선가스로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
차는 돈가스집 주차장에 세워두고 주변 산책.
오늘은 바람누리길을 걸어보자구~!
주택 앞 소담스레 핀 핑크빛 장미.
바람누리길 주변은 서정적인 전원 마을 모습이다.
파노라마 베이커리 카페.
아, 여기가 그 카페였구나..
부근에 대형 카페가 오픈했다는 얘기를 작년부터 들었기에
어떤 모습인가 궁금하기도 해서
산책도 할 겸, 겸사겸사 찾아가 봤는데
입구를 들어서면서 와우~!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해가 뉘엿뉘엿 지던 시각.
카페는 보름달 같은 조명을 환하게 밝혔다.
북한산이 정면에 떡하니 바라보이는 뷰.. 따봉~!
돌담길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도 정감 있어 좋았고,
중앙 꽃밭에는 코스모스가 막 피어나기 시작했고
알알이 맺힌 청보리가 한들거렸다.
주차장도 널찍하게 잘 구비되어 있다.
제1, 제2, 제3 주차장까지 있으니
방문객들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게야..
멋들어진 소나무가 일품인 야트마한 동산도 있다.
코비드 시기의 어느 날 저녁.
이 누리길을 산책하면서
야트마한 동산에 멋진 소나무가 군락을 이룬 것을 보고
한참을 쳐다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 소나무 동산이 이렇게 변신할 줄이야..
이 카페를 위해 도대체 언제 적부터 준비를 한 것인지..
동산에서 내려다본 카페 전경.
동산 정상? 에 오르면 널따란 운동장.
운동장 한 바퀴 돌며 사방의 전망도 구경하였다.
동산은 달팽이 모양으로 길이 나있어
뱅뱅 돌아 내려갈 수도 있다.
산책로 옆 화단에는 철쭉꽃밭.
철쭉꽃이 피었을 때 왔으면 더 황홀했을 듯..
카페 별관.
카페 실내 모습.
오후 7시가 넘은 시각이라서 많이 한산했다.
2층에 테이블이 있고 3층에 루프트탑이 있다.
파노라마 카페 운영 방침은 1인 1 메뉴.
우리는 커피 한잔과 무지개 케이크 한 조각을 앞에 두고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커피를 마시기에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커피를 부르는 이 뷰를 어찌할 꼬..!
둘이 아메리카노 한 잔에 물을 타서 연하게 마셨다.
이 카페는 층마다 냉온 정수기가 놓여 있고
친절하게도 정수기 옆에 종이컵이 놓여 있어서
더 맘에 든다.
밤은 점점 깊어가고..
호젓한 시간에 호젓한 카페에서
누린 힐링 타임..!
영업이 9시에 끝난다고 하여
마감 20분 전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차해 둔 음식점으로 고고~
일주일 후,
비슷한 시간에 또 갔다.
호젓한 저녁 시간에 보는
이 뷰가 너무 좋아서..
동산도 한 바퀴 돌고~!
그사이 서너 번 다녀왔는데
어느새 애정하는 장소가 되어 버렸다.
울 남편도 이곳에 제일 맘에 들고 좋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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