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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 이야기

코펜하겐 뉘하운

by bigmama 2024. 7. 18.

 

서울에서 입고 나온 그대로 

16시간을 비행기에서 뒤척인 데다

세수도 못해 꽤죄죄한 모습으로 타국의 거리를 활보하게 되었다.

 

공항에 마중 나와 있던 현지 가이드는

버스에 동승하자마자

덴마크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난 듣는 둥 마는 둥 거리를 구경하느라

슬프게도 기억나는 게 없네..

 

 

 

 

 

시내로 들어가니 보이는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

 

 

 

 

 

거리에는 자전거를 상용하고 있는 나라답게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덴마크는 자전거 도로가 아주 잘 구비되어 있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도보 투어 시작.

 

 

 

 

 

빨간 코펜하겐 시티투어 버스가 지나갔다.

 

 

 

 

 

동상 주인공이 누구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했는데

기억이 안남.

 

 

 

 

 

덴마크의 역사에 대해 배운 것도,

아는 것도 별로 없으니

들어도 머리에 남은 게 없다는.

여행은 그냥 내 느낌대로 느끼면 되는 거지 머.

 

 

 

 

 

같은 유럽이어도

서유럽 국가와 동유럽 국가, 북유럽 국가의

건축물 느낌이 조금씩 달랐다.

 

 

 

 

 

덴마크의 건축물에선 더 절제된 느낌이랄까..

 

 

 

 

 

시내를 걸어 다다른 곳은 뉘하운 항구.

운하 투어는 이곳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탄다고 한다.

우리는 노쇼핑 노옵션이었는데 유람선 투어는 없었고

대신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화보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풍경인

형형색색의 이쁜 건물이 줄나래비로 도열해 있는 뉘하운.

아직 이른 점심시간이라 음식점은 한가한 모습이었다.

 

 

 

 

 

상점 거리를 거닐며 바라본 운하.

관광객들이 유람선에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지붕 없는 유람선을 타는 것이 고욕이겠다 생각하니

운하 투어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다행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대신 느긋하게 걸어보는 뉘하운 거리.

뉘하운은 새로운 항구라는 뜻인데

건설된 지 3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뉘하운 17의 노란 집은 안데르센이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안데르센이 꿈꾸던 동화 속 풍경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꼭 요정만 살아야 할 것 같은 이쁘고 귀여운 집.

네덜란드에서 운하를 유람하며 보았던 풍경과 비슷했는데

그보다 더 산뜻하고 깨끗해 보였다.

 

 

 

 

 

귀한 자유시간이라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려다가

햇살이 이미 선점한 자리를 앉기가 무서워 그냥 통과..!

한국인들은 너무 강렬한 햇빛은 싫거든요.

 

 

 

 

 

 

 

 

하늘은 어찌 그리 이쁘고 청명하던지..

 

 

 

 

 

코펜하겐 화보에서 본 바로 그 풍경..!

 

 

 

 

 

점점이 떠있는 하얀 구름이 있어서

더 아름답게 보였다.

 

 

 

 

 

난 구름이 끼고 흐린 하늘을 상상했는데

북유럽의 깨끗한 여름 햇살은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너무도 강렬했다.

 

 

 

 

 

요즘은 서유럽이나 스페인에서 북유럽 국가로

소매치기가 원정을 온다며 

제발 가방과 핸드폰을 조심하라는 인솔자의 당부가 있어서

셀카봉도 사용하지 않았고

사진 찍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이곳 다리 난간에서 일행 중 한명이 소매치기를 당할 뻔했다.

 

 

 

 

 

부부인 일행이 운하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가슴 앞으로 슬며시 손이 들어왔다고 한다.

순간 놀라서 가방을 감싸며 옆을 쳐다봤더니

젊은 남성 둘이 실실 웃고 가더라네.

 

 

 

 

 

소매치기 일행은 두 세명인 것 같다고 했다.

우리들은 소매치기들을 눈으로 찾아봤지만

벌써 내뺐는지 안보였다.

이렇게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곳에서도

긴장을 해야 하다니.. 끌끌..

 

 

 

 

 

뉘하운의 무료 화장실.

그간 경험했던 유럽 여러 나라들의 화장실과 달리

무료임에도 깨끗했고 

특히나 엔틱한 고풍스러운 문이 인상적이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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