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상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음식점으로 이동하였다.
비행기에서 밥 같지 않은 식사로 세 끼를 때운 후
현지에서의 첫 식사라 무척 기대가 되었던 점심 식사였다.
가이드는 식당에 오기 전에
맛있는 거 많다고 식당 자랑을 엄청 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가짓수가 엄청 많긴 하더라.
특히 청어절임은 꼭 먹어보라고 극구 권했다.
가짓수는 엄청 많은데..
빵은 통과.. 튀김도 통과..
햄 통과..소세지, 치즈도 통과..
내가 선택한 건 야채,콩샐러드, 미트볼, 닭다리 한 개,
빵 대신 피자 한쪽, 청어절임 두 쪽 등..
어쨌거나 두 접시 먹었음.
청어절임은 우리나라 홍어처럼 삭힌 단계가 있다고 해서
난 제일 약하게 삭힌 청어절임을 집어왔는데
식감이 얼핏 가자미식해와 비슷했다.
식사 후 휴식 타임..
음식점 옆 분수에서 놀고있는 아이가 너무 이뻐서
몰래 찰칵~!
시청사 앞 광장.
광장에 줄나래비 서있는 자전거가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1시간여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미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온 상태여서
딱히 카페를 찾을 일도 없고..
그냥 광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코펜하겐의 분위기를 즐겼다.
시청사 건물은 자유로이 둘러볼 수 있었다.
시청사 내부로 들어가니 연회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덴마크에서는 대부분 시청사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하는데,
단출하면서도 엔틱한 분위기가
결혼식장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인테리어는
고풍스럽고 아름다웠다.
거리는 깨끗하고 깔끔.
세계 최초의 놀이공원이라는 티볼리 공원 앞.
안데르센 동상이 티볼리 공원을 바라보고 있다.
안데르센 동상 앞에서.
코펜하겐 시내는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아담했다.
북유럽 감성이 느껴지는 단정한 분위기의 건물들..
수입의 46%를 세금으로 내는 대신
무상교육과 무상의료가 이루어지는 나라.
노벨상 수상자를 18명이나 배출한 나라.
낙농의 나라로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바이오산업이 발달한 나라 덴마크.
짧은 시내 구경으로 아쉬운 코펜하겐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크루즈를 타기 위해 항구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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