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서

주말의 인사동은 늘 축제 분위기.

다정한 연인이나,친구와 함께인 이들,또 깃발 아래 줄선 외국관광객들이

늘 설왕설래하는 곳.

 

인사동 정비사업이라는 미명하에

현대식 건물들이 나래비 선 곳이지만 

지인을 만나는 설레임과 더불어

오늘은 어떤 볼거리가 있을까..늘 기대하며

인사동 거리로 나선다.

 

 

 

 

 

 

 

 

 

 

 

 

 

 

이층에 자리한 어느 찻집.

팝 레스토랑처럼 꾸며진 인테리어가 제법 그윽하고 분위기있는 찻집에는

은은한 팝이 흐르고 있었다.

팥빙수를 시켰는데...

왠걸?? 이게 모야...

 

투명한 유리잔에 과일과 그외 고명으로 알록달록 장식된 이쁜 팥빙수를 기대했는데

투박하니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담겨온 팥빙수!!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의외의 모습에 실소와 허탈감이 교차하더라...이런~~

잊지못할 냄비 팥빙수...ㅎㅎ

 

 

 

 

반가운 사람과의 정담...

함께 한 시간은 쏜살이었다.

넉넉한 마음 가득 담고 돌아온 길.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