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이다.
이 길..
사는게 그리 바빴을까...무에 그리 바빴는지...
그래도 기억 아랫자락 한켠에 아련하게 자리잡고 있던 길.
고종 때 건축된,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교회인 정동 교회도 둘러보고~
민족과 함께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내며 수많은 질곡을 겪어왔으리...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의 흉상.
정동 극장도 둘러보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었다.
지인이 봉사하고 있는 홀트 아동복지회에서 준비한
일일찻집에 참석하기 위해 나선 길이었지만
어부지리로 지난 날이 추억되고 회상되는 즐거움 하나가 더 추가되니...
이화여고를 다니던 친구와 만나
팔짱을 끼고 보도에 깔린 낙엽을 밟으며 센치멘탈의 감정을 더듬으며 걷던 그 길.
이 길을 걷다보니 잠시 여고 때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언젠가부터 연락이 끊겨버린 그 친구는 잘 살고 있겠지...
일일찻집은 장애아동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우리네가 동참해봐야 그 수익이 얼마나 될까마는
아름다운 꿈을 나누기 위해
손수 발벗고 나서서 봉사하는 그들에게 작으나마 위로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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