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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6월의 산 길

by bigmama 2010. 6. 21.

요 며칠 비가 잦더니

산은 싱그러운 기운이 더 넘쳐나고

나뭇잎들은 한층 더 짙어졌다.

 

 

 

지난 겨울에 섬뜻하게 눈에 띄던 바위의 붉은 십자가는

푸른 칠로 덮여졌네...아멘...(자연은 그대로..)

 

 

 

 

이 쪽 계곡은 평소엔 물이 많지않고 말라있는 때가 많아서 계곡이랄 것도 없지만

비 내린 후엔 제법 계곡답다.

물소리 들으며 걷는 산행은 힘들지도 않더라~

 

 

 

 

 뱀딸기가 한창~

 

 

 

지난 겨울에 폭설이 내린던 날..많은 눈을 머리에 이고 애쓰다가

기어이 가지 하나 뚝! 부러졌는데

죽은 줄 알았던 가지 끝에는 새파란 잎이 소생 중이라...

 

 

 

 

자주 다니던 길이어도

볼거리가 다르고 느낌이 다르다.

같은 길이어도

어느 땐, 왜 이리 긴지~ 싶은게 영 맘에 안내킬 때가 있다가도

어느 땐,단숨에 오르게 되는...

이 모든건 마음에 달려 있는 것 아니던가. 

 

계절이 바뀔 즈음의 산은 늘 신기한 것 투성이고 즐거운 놀이터.

그래서 갖다 대보는 어설픈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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