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초,텃밭 이야기

능소화

by bigmama 2010. 7. 8.

 

 

 

 

 

 

 

 

 

 

 

 

 

 

 

 

예전에는 참 보기드문 나무였는데

그래서 어쩌다 스쳐가며 발견이라도 하게되면

눈길을 뗄 수 없었던...

 

이제는 집집마다 능소화 덩쿨이 흘러내린다.

수줍은 듯 화사한 꽃들이 덩쿨을 따라가며 아롱아롱 맺혀있다.

대부분 꽃들이 다 지나가고 난 뒤,

점점 짙어가는 신록의 틈바구니에서 수많은 꽃송이가 발그레하게 피어오르니

보는 눈이 얼마나 황홀한지....

 

옛날에는 양반집에서나 볼 수 있었다는 이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어여쁜 궁녀가 하루 밤 성은을 입었으나

임금은 다시는 그녀를 찾지 않았고...

임금을 기다리다 죽은 궁녀는

혹여 임금이 오실세라 담장밖을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능소화가 되었다는 애틋한 전설.

 

능소화는 화려한 꽃속에 독이 있어서

꽃을 손으로 만지면 안된다고 했다.

궁녀가 남기고픈 마지막 메시지인가...

 

 

 

 

 

'화초,텃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벤자민 유감.  (0) 2011.02.23
토란꽃  (0) 2010.10.22
파 꽃  (0) 2010.06.13
앵두나무 꽃   (0) 2010.04.21
공작 선인장  (0) 2009.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