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 산책로

서오릉이란

이곳에 모여 있는

경릉,창릉,익릉,명릉.홍릉의 다섯 능을 일컫는 이름이다.

 

별 갈 곳 없던 어린 시절,

학교 소풍의 단골 행선지는 거의 서울 근교의 능이었는데

서오릉에도 왔었는지 아닌지는 전혀 기억에 없네.

자...산책...하실까요....?

 

 

 

왼쪽은 서오릉 입구,오른쪽은 재실과 주차장.

 

 

 

 

 

단풍로를 따라 가며 순창원~경릉~홍릉~창릉을 지나고

서어나무로를 한참 걷다가...소나무로를 걷고...

익릉을 둘러보고 단풍로 따라 나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출발~

 

 

 

단풍路를 걷다 보면...

 

 

 

경릉을 만난다.

경릉은 조선 제 7대 세조의 맏아들인 덕종과 그의 왕비 소혜왕후의 능이다.

 

 

 

오르막 길을 슬슬 올라가면~

 

 

 

홍릉,,영조의 원비인 정성왕후의 능

 

 

 

 창릉...조선 제8대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능

 

 

 

서어나무路에 들어섰다.

이파리 한 점없는 나목이 마치 우리를 맞기 위해 도열해 있는 듯...묘한 운치가 있는 길이다.

 

 

 

 

 

 

 

서어나무 사이로 수줍은 듯 피어 있는 생강꽃

 

 

 

서어나무路를 지나 소나무路로 진입~

 

 

 

 

 

익릉을 둘러보고~

 

 

 

다시 단풍路를 걷는다.

 

 

 

단풍로는 새 싹이 움트고 있는 중...

 

 

 

주차장 앞에 있는 재실.

 

 

 

 

그 흔한 목련도,매화도 눈에 띄지 않았고

진달래와 생강나무가 조촐하게 꽃을 피우기 시작한,

울창한 소나무와 서어나무길이 근사했던 산책로가 있는 서오릉.

 

조선왕릉은 후손인 우리에게 매우 귀중하고 뜻 깊은 유산이기도 하지만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에 등록된,

어엿한 세계 문화 유산이기도 하다.

 

여느 일반 산책로와는 달리

왕릉의 산책로에서는

천하를 호령했던 지엄한 지존의 존재를 세삼 느끼게 되니

인생에 대한 감정이 유난히 일렁거렸던 산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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