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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봄 날은 간다-인왕 스카이웨이에서

by bigmama 2011. 4. 25.

휴일 오후.

그냥 설렁설렁 걷고 싶어서 인왕스카이웨이 산책로를 찾았다.

인적도 드물고 차량도 드문, 한적한 오솔길을 닮은 산책로.

 

며칠 전에 언뜻 차로 지나가며 보던 광경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그토록 풍성하고 곱던 봄꽃들이 며칠 전 내린 봄비에 젖어 내리고

어제 오늘 강풍에 많은 꽃잎을 떨구어 버렸다.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고...

그새 개나리와 벚꽃 사이사이 여린 새 잎이 돋아 있었다.

 

 

 

 

인왕스카이웨이 시작점과 끝지점에는

인왕산의 수호신인 호랑이가 보무도 당당하게 지키고 있다.

먼저 호랑이와 눈을 맞추고,, 입장~

 

 

 

 

 

 

 

 

 

 

 

 

 

 

 

 

 

 

 

 

단군을 모신 성역인 단군성전을 지나서~

 

 

 

사직공원으로...

 

 

 

아들을 보내고 오후에 산책삼아 나선 길.

아들이 귀대했다.

꾸벅!

인사하고 뒤돌아 걸어가는 아들의 넓직한 등판은 왜 그리 늘 쓸쓸함이 배어 나오는지...

 

새 봄을 찬란하게 빛냈던 꽃들이 사위어 간다.

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발밑에 흩날리는 꽃잎을 즈려 밟으며

봄 꽃의 막바지 여운을 느낀 휴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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