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내리는 청계산에서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

꽃도 이쁘고 날씨도 좋은 이 봄날에

점심후 가벼운 산책을 겸한 곳을 찾다가 청계산으로 결정했는데

비가 내린다는 예보였지만

오거나 말거나~~^^

 

 

 

우선 곤드레밥으로 점심을 먹고~

 

 

 

 

 

 

 

 

 

 

 

 

 

윈터골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윈터골 쉼터까지의 산책.

보슬비가 내리는 청계산을 오르며,

또 이 쉼터에서 이런저런 추억을 이야기 하다 보니

참..세월이 빨리도 흘렀다.

 

 

 

청계산의 명물인 굴다리 시장에서

남편이 좋아하는 짠지 무우도 사고,싱싱한 상추와 쑥갓 등 야채도 샀다.

예전엔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한데였는데

바람막이도 설치되어 있어서 제법 아늑하다.

 

널려진 좌판도 많아지고 상품의 가짓수도 많고,

정리정돈된 모습이 나름 깔끔했지만

예전의 인정있고 다감한 맛은 덜한듯...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사그라져 가는 꽃을 대신하는 여린 새순의 맑고 고운 색. 

그 속에서 더 빛나던 우리들의 웃음과 미소.

더없이 아름다웠다.

친구여~

그 웃음 영원히 간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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