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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고려산-하산하면서...

by bigmama 2011. 4. 30.

 

 

 

 

 

 

고려산에는 크고 작은 오정(五井)이 있다.

오정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4세기 이전에 축조되었는데

정상의 큰 연못은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으로 사용되었고

작은연못 4개는 연개소문이 군사 훈련시 말에게 물을 먹이던 곳이었다고.

 

이후 인도의 천축조사가 고려산에서 가람 터를 찾던 중

정상의 연못에 피어있는 5가지 색상의 연꽃을 따서 불심으로 날려

연꽃이 떨어진 장소에 꽃 색깔에 따라 절을 지었는데

 

백색 연꽃이 떨어진 곳에는 백련사를,

흑색 연꽃이 떨어진 곳에는 흑련사를,

적색은 적석사,황색은 황련사였다.

 

청색 연꽃이 조사가 원치 않은 곳에 떨어지자  원하던 자리에 원통암을 지었고

청색꽃 떨어진 곳에 청련사를 지었다는데

현재 3개의 사찰과 1개의 암자가 수천년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다고 한다.

 

이 다섯개의 연못을 오련지라 불렀고

이 산을 오련산이라 불렀는데

고려가 강화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고려산에는 3개의 연못과 1개의 샘이 남아 있으며

통제되어 있는 정상의 오련지를

실제 크기로 복사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이라 함.

 

 

 

 

 

 

 

 

백련사 앞

 

 

 

 

나들길 사진전.

 

 

 

 

 

 

 

 

 

 

 

 

 

 

 

 

 

 

 

 

 

 

 

 

 

고인돌 유적지

 

 

 

 

 

 

 

 

 

 

 

강화도는 신석기 시대,청동기 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많이 출토된 곳인데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이 고려산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고려시대에 임시 왕도가 되기도 했던 곳이고

근대 시대의 한과 눈물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

 

단순하게 고려산의 진달래만 생각하고 나선 걸음이었는데

고려산만 오고 가는 짧은 여정임에도 볼거리는 풍성했다.

소박한 마을과 흐드러진 풀 꽃...

평화로운 전원의 모습도 눈에 담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개인적인 여행이다보니

무엇에도 구애됨이 없는 자유로운 행보를 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