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려산의 진달래가 아주 장관이란 이야기를 듣고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겠다 싶어서
오매불망 만개하기만을 기다렸는데
이제 슬슬 정상까지 만개했다는 꽃소식이 들리기에
고려산으로 go~~
적석사에서 낙조대,낙조봉을 거쳐서 고려산 정상에 도착한 뒤
같은 길로 되돌아 올 생각이었는데
현지에 도착해 보니 적석사쪽으론 차가 통행 불가라...
할 수 없이 고인돌 유적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백련사에서 고려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택했다.
백련사까지 쭉 어어진 아스팔트 길.
이 길을 계속 걷는게 싫어서 중간에 산 길로 접어들었다.
흠...명당이로세~~
정상에서 넋을 잃다...
꽃분홍색이 끝없이 펼쳐진 진달래 물결...
이런 장관이 이곳에 숨어있다니...
436m의 비교적 낮은 산이었으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꽤 경사가 있어서 한바탕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 한다.
어디 보물찾기가 그리 쉬운가...
정상에서 진달래 군락지를 황홀하게 바라보며
별천지를 발견한 기쁨에 마냥 들뜬 마음 달랠 길이 없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하네.
우산을 차에 두고 온데다
어차피 차를 주차해 둔 곳으로 되돌아 가야 했기에
저기 아스라히 보이는 능선을 따라
나무팬스를 걸으며 진달래군 속으로 들어가는 건 포기해야했다.
에휴~
보물을 남겨 두고 되돌아 오는 심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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