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렌즈에 담은 이야기

광화문 광장

by bigmama 2012. 2. 29.

 

 

 

친구들 모임이 있어 강남으로 나가는 길에

광화문 광장에서 신호대기하며 무심히 좌우를 살피다가

백밀러에 비친 광화문 광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사진 한장 찰칵~

 

 

 

 

수려하고 우람하게 자란 가로수가 트래이드 마크로 인식되어 있던 광화문 대로.

어느날 부턴가 광장을 만든다며 그 가로수들을 몽땅 뽑아내며 공사를 하고 있을 때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어떤 광장이 탄생할 것인가...나름 큰 기대도 했더랍니다.

 

그즈음 시청앞 광장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시위가 벌어지던 때였기에

새로 조성되는 광화문 광장만은 제발...

오롯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길 빌고 빌었네요.

 

어쨋거나,,

드디어 화초로 장식한 아리따운(?) 광장으로 탈바꿈 하던 날.

시원하게(?) 뻥뚫린 광장을 보며 옛 광화문 도로를 많이도 그리워했지요.

어설프고 생소한 모습이 한동안 낯설었지만

점차 시민들의 자그마한 휴식처가 되고있는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계절별로 화초 인테리어는 계속되었고...

겨울철에 난데없는 스키점프대가 설치되는 등의 황당한 시츄에이션도 있긴 했지만

지금은 많은 외국여행객들과 시민들이 드넓은 광장을 여유로이 거닐고 있고

이런 광화문 광장 모습이 나름대로 편안하게 인식되어 가고 있는 즈음인데,

 

요즘 다시

광화문 광장에 논을 만들어서 벼를 심자는 등의 말들이 있나 봅니다.

늘 이길을 지나다녀야 하는 입장에선

공사..생각만 해도 피로감이 엄습하는데...

에구...참...유구무언 입니다...

 

 

 

 

 

 


'렌즈에 담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리꽃  (0) 2012.08.08
봄이 왔어요~  (0) 2012.03.03
저무는 해  (0) 2012.01.09
이 엄동설한에...  (0) 2012.01.04
가을 거리 풍경  (0) 201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