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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삶이 팔딱이는 북성포구..

by bigmama 2012. 6. 9.

북성포구 두번째 나들이.

포구같지도 않고 더군다나 바다를 볼 수 있는 곳도 아니고,

공장과 아파트가 둘러쌓인 그 틈바구니로

배들이 들락날락하며

역동적인 삶의 장이 펼쳐지는 것이 참 신기하고 고맙다.

 

서울에서 굳이 이곳으로 장을 보러간다는 것이

여러모로 갸우뚱~한 구석이 없잖아 있지만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나는 곳이며

무엇보다 흔히 경험하기 쉽잖은 선상 장터도 즐겁고

싱싱하고 역동적인 생선과의 조우가 더없이 반가운 곳이기에...

 

대충 3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두어척 배가 들어와 장마당을 펴고 있었고

뒤따라 배들이 들어오는 중이었다.

 

 

 

 

 

 

 

 

 

 

 

 

 

 

 

 

 

 

 

 

 

 

 

 

 

 

 

 

살아서 팔딱거리는 가재 사촌들..

 

 

 

얘때문에 잠시 고민좀 했네...

주먹만한 머리 크기에 활기찬 발놀음이 워낙에 강하던지라 징그럽기도 하고...

소금을 왕창 뿌려서 일단 기절시켜야했다..

에구..인간은 잔인한 동물...

맛은 좋더란,,ㅋ~

 

 

 

새우 한 말사고

낙지도 사고,

삼치도 사고,

해물탕에 넣어 먹을 조그만 가재(?)도 사고...

 

덕분에 저녁메뉴는

바다내음이 물씬나도록

집에 있던 꽃게에 가재를 듬뿍넣은 해물탕과 낙지볶음으로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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