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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비 내리는 휴일

by bigmama 2012. 8. 12.

 

낮게 내려 앉은 하늘이 답답하게만 느껴지고

기온이 조금 내려 갔다고는 해도

습도를 머금은 불쾌한 날씨로 찌뿌드한 몸과 마음이었는데

어느 틈엔가

자박자박 나즈막한 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고대하고 기다리던 비.

 

집 안이 갑갑하여

카메라를 들고 집 밖으로 나가 보았다.

얼마 만에 보는 비인지...

주변 수목들도 텃밭 식물도 이제야 생기가 돌고 편해 보이네.

 

 

 

 

 

 

 

 

 

 

 

 

 

 

주변과 무더위에 짓눌리느라

심신의 에너지가빠져 버린 듯 모든게 버거웠는데

오늘 내리는 촉촉한 비 덕분에

비로소 차분하게 마음 결을 다듬어 본다.

 

산행을 할까 생각했다가 이내 마음이 바뀌어

잔잔한 빗소리나 조용히 감상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리라 했는데

잘 선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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