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보름달이 휘영청 밝다.
아침 일찍 서둘러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는 손님맞이로 분주했던 추석날.
다들 되돌아 가는 즈음에
배웅을 하고 되돌아 서니 그제서야 휘영청 보름달이 눈에 들어 왔다.
어...보름달이 보이네...
저 높이 머리 꼭대기에서 빛나던 동그란 보름달.
부랴부랴 집으로 들어가서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마음만 앞설 뿐,
달은 어떻게 찍어야 하는건지
이럴 때 노출이나 감도는 어떻게 잡아야 하는건지
도통 알지 못하지만
마구잡이로 이렇게 저렇게 찍어봤는데
그 중에 한 두컷이 그나마 흔들리지 않고 찍혔네.
삼각대도 아니 달고 그냥 손각대로...
계수나무와 토끼 한마리까지 찍으려면
많은 지식과 연습이 필요할 듯...
명절이 되면
소중한 친지들을 만나 즐겁고 반갑긴 하지만
더불은 일과 손님 접대에 대한 부담이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한데
어쨋거나 추석 명절을 보내고 나니 참~ 홀가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