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같은 동기생들과 싸이트 대표 및 운영자와 교수님,
기수 선배,각 기수 총무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같이 공부할 동기생만 대략 40여명에 관계자까지 참석하니 얼추 50여명.
자신의 닉을 적은 이름표를 목에 걸고
그동안 카페에서 눈에 익힌 닉의 실체를 만나는 순간.
참 당혹스럽고 쑥스러우면서도 호기심과 즐거움이 교차되던 시간들...
똑같은 목적으로 만나 똑같은 목표를 향해 같이 나아갈 동기들이었기에
앞으로의 교육 일정과 규칙,출사 방법등을 들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목표 완수를 다짐하였다.아자~화이팅!!
다들 사회에서 각자의 위치를 확실하게 뿌리내린 중년 남녀들이었는데
특히 일흔 한살이라는 한 여성이 내겐 아주 인상깊게 각인이 되더라.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모임이라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고 참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임 장소에 가기 전에 한시간 가량의 촬영 시간이 있었는데
오늘의 첫 강의는 "주제를 좁혀라"
모든 걸 다 담으려 말고 자기가 정한 주제에 맞는 촬영만 하라고 했다.
그동안 잡다하게 이런저런 온갖 것에 욕심을 부려서 마구잡이로 찍었는데
첫 강의대로 가장 찍어보고 싶었던 인물 사진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에구..근데 그냥 방목...한시간 동안 찍고 오라네...
'사진 찍는 사람'으로 주제를 정하고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 사냥에 나섰다.
인사동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근데 아마도 서로 찍고 찍히고 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혼자 슬렁슬렁 인사동 거리를 거닐었는데
참 묘하게도 친구들과 함께 거닐던 다른 날과 달리 얼마나 편안하고 여유롭고 자유롭던지...
내처 혼자 미술 전시관도 둘러보고
조각 전시장도 둘러보고
사진도 찰칵!찰칵!
아..철판이 두꺼워 지는 소리...
인사동에는 우리 동호회 이외에도 다른 동호회에서 출사를 많이 나온 듯 했다.
이 분도 우리 동기생은 아닌데...참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이 분은 우리 동호회 분.
나는 뷰파인더로 찍지 말아야지...
눈가에 주름이 왕창 생길 것 같으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