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지막 일정인 해안열차 타기.
예전의 여행때는 정동진에 내려서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푸른 바다를 가슴에 품었드랬는데
이번 여행은 그냥 기차타고 강릉까지 쭈욱 달린단다.
철썩이는 바다의 파도 소리도 듣고
크게 심호흡을 해가며 바닷 내음도 들이 마시고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달려오는 바다를 보며 나 잡아봐라~~이런거도 하고
바드득 거리는 백사장도 걸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 해안열차는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운행하는 무궁화 열차입니다.
기차가 도착하고...
정동진역에서 잠시 정차...
1시간 여 기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했다.
해안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곁눈질해 가며
친구들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고...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기와 낯선 고장을 둘러보며
몸과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었기에
하루 일정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여유롭고 자유로웠던 여행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느라
돌아오는 버스에선 까닥까닥 졸기도 했지만,
이런 날들이 있어
보내는 올 가을이 아쉽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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