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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이야기

삶과 죽음이 함께 공존하는 바라나시 (3)

by bigmama 2013. 2. 18.

바라나시에서의 첫째 날은 그렇게 충격과 경이로움으로 하루를 지냈습니다.

다시 하루가 시작되고 우린 똑 같은 모습을 보면서 다시 화장터를 지나 한국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미로속을 헤메 "라씨" 를 먹고 그리고 다시 강가로 나와 강가에서 연을 날리는 아이들을 보고

다시 책자속에 있는 맛있는 "치즈 케익 집"을 찾아 치즈 케익을 먹고...

 

그리고..

배낭족을 만나 여러가지 정보를 나누고...

그러면서 두번째 날은 첫날 보다 더 유유자적하게 강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라나시의 골목길 마다 이렇듯 신을 모시는 곳이 많습니다.

인도는 대표적인 흰두교도 있지만 그외에도 시크교 , 불교도 있으며 모든 동물에게도 신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다 보니 특히 길에는 소, 개, 돼지, 할것 없이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더불어 현대를 대표하는 자동차도 많고....

 

골목길에 원숭이도 많습니다.

처음엔 무서워서 가까하지도 못했지만 나중엔 그냥 무심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강가엔 이렇듯 겐지스강물에 자신의 몸을 담구며 죄를 씻는 행위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빨래도 하는 사람도 많고...

 

 

 

 

 

 

 

 

화장터는 카메라 촬영을 금지 하다보니 ... 강가에서 배를 타며 찍은 모습입니다.

화장터는 24시간 계속 화장을 하며 이곳에서 일하는 자들은 가장 계급이 낮은 사람들이 일을 한다고 하더군요

 

 

저역시 강가에 염원을 담아 초를 하나 띄어 보았습니다.

크게는 누군가에겐 사랑과 존경을 받고 떠다는 이름모를 영혼을 위하며 작게는 우리 가족의 건강과 내가 아는이들의 행복을 기원해 봤습니다.

 

 

겐지스강의 일몰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일출은 안개에 가려 보기 힘들었지만 일몰은 그 어느곳에서 본것보다도 장관이고 아름다웠습니다.

누군가 그랬다지요? 우스개 소리로..

바라나시를 다녀오면 "해탈" 이란 단어의 뜻을 알게 된다고...

 

글쎄요..?

저는 해탈 보단 그냥..이젠는 나를 위한 삶보단 타인을 배려 하는 삶을 살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엔 그저 타인에게 피해만 안주고 살면 되지뭐.. 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젠 타인도 돌아보며 그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배려 하며 작은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요..

 

어자피 인생은 ... 한번 왔다가 가는것이니 좀더 베푸는 삶도 나름 뜻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요..

비록 그것이 쉬이 되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그래도.. 언젠가는 나도 실천하며 살수 있겠지 라는 희망을 품고

좀더 내 삶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그냥 앞만 보고 달려온 내 생활에 바라나시는 지긋이 강가에 앉아 흘러가는 강물을 무심히 봐라봤듯

한번쯤은 내 인생도 뒤돌아 보면서 느긋하게 천천히 걸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비록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의 여행이였지만 내가 꿈꿔왔고 내가 가보고 싶었던 바라나시를 다녀와서

내 인생의 한가지 꿈은 이룬것 같아 마음은 홀가분한 여행이였습니다.

불편한것도 많았고 여러가지 사건 사고도 많았던 시간들이였지만

한번쯤은... 한번쯤은 다시 이곳이 오고 싶어져서 옛날처럼 바라나시 앓이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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