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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멋진 하늘과 함께..북악산 산행

by bigmama 2013. 8. 17.

잠깐 소나기가 내리더니 

잿빛 구름이 걷히면서

이내 파란 하늘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산책삼아 걸을까 북악산책로로 접어들었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은 푸른 바탕에 오묘한 그림을 그려대는데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지경이었다.

 

뜨거운 태양빛임에도 그늘에 서면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감싸주어서

그런데로 괜찮았던 산행이었는데

변화무쌍한 하늘을 보며 걷다보니

그만 북악산을 넘나들고 말았다.

 

 

 

 

 

 

 

 

소나기에 씻기워서 한층 산뜻해진 북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능선.

 

 

 

발아래 펼쳐진 세상은 고요하고 평안해 보인다..

 

 

 

여기는 하늘전망대입니다.

 

 

 

김신조 일당과 격전을 치룬 호경암을 지나고~

 

 

 

잠자리떼의 끝없는 날개짓은 가을을 불러들이고 있는 듯...

 

 

 

 

 

헬리콥터 한대가 요란한 소음을 유발하며

한낮 도심의 정적을 깨트리고 지나갔다.

잠자리와 헬리콥터...무위와 유위...

 

 

 

 

 

 

 

 

 

북악 팔각정.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피로가 몰려왔다.

시럽을 넉넉하게 넣은 뜨거운 카푸치노를 마시며 잠시 휴식...

 

 

 

 

 

 

요즘 무료할 때면 장자를 읽었는데(소설책은 별로 좋아라 안해서)

장자왈...자연으로 돌아가라..그것이 道다...그러더구만.

일체의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자연스러운 것,

그리하여 무위의 마음이 되는 것.

 

있는 그대로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자유를 누리는 것이며

있는 그대로가 나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알쏭달쏭한 이야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행하기엔 너무 버거운 사고이기도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자연처럼 살라...

 

멋진 자연의 모습을 이곳에 올리며 되집어 즐기다보니

뜬금없이 철학적(?)인 글이 되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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