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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메밀꽃 흐드러진 학원농장에서..

by bigmama 2013. 9. 30.

지금 고창은 누런 황금벌판으로 변신 중...

도로가의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와 파란 하늘,그리고 황금빛 들녁...

가을이 오는 길목은 온 산천이 풍요롭고 넉넉하고 아름다워서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감을 두배로 안겨 주는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떠올리며,

봉평의 메밀밭을 떠올리며 도착한 고창 학원농장.

봉평의 메밀밭보다 더 넓고 탁 트인 시야가 시원하여 무척 마음에 든 곳이다.

 

이곳은 봄에는 청보리밭으로,

여름에는 해바라기밭으로,

가을에는 메밀밭으로 변신을 해가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네.

 

 

 

 

농장 가는 길에...

 

 

 

 

 

 

 

 

 

 

 

 

 

 

 

 

 

 

 

 

 

 

 

 

 

 

 

 

 

 

 

 

 

 

 

 

 

 

 

달빛 아래 메밀밭은 마치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았다는

효석님의 표현은 정말이지 너무도 절묘한 표현인 것 같다...

 

 

 

 

 

 

야간촬영때문인지 준비해 간 여분의 베터리까지 모두 아웃되었다.

더군다나 늘 준비해 다니던 똑딱이마저 안가져 갔으니...에혀...

할 수없이 이후부터는 핸폰촬영.

 

 

아쉽긴 하지만

사진에 얽메이지 않고 그야말로 아주 여유로이

가을을 즐기기로 했다.

핸폰에 이어폰까지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서서히 메밀밭 속으로...

 

 

뒤늦게 알게 된건데

충전기가 있으면 버스에서 베터리 충전이 가능했더랍니다.

카메라도 핸폰도.

장거리 출사를 다녀보질 않아서 전혀 몰랐다.

 

 

어쨋거나 그렇게 마구잡이로 핸폰을 사용한지라

나중에는 여분의 핸폰 베터리마저 간당간당해졌는데

솔섬 촬영까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촬영하다가

베터리 경고마저 울리니 그 다음에는 아예 모든 것을 올스톱하고

뜻하지 않게 완전 자유의(?) 몸이 되어버렸다는.

 

 

 

 

 

 

 

 

 

 

 

 

 

 

 

 

 

 

 

 

 

 

 

부안 삼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꽃게장 정식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시장이 반찬이라지만

꽃게장이 얼마나 맛이 있던지 밥을 두공기나 먹었다.

 

다음 행선지는 변산반도 채석강.

이미 출사의 의미는 사라지고...

개인적으론 사진을 빙자한 가을 나들이가 되겠다.

 

아마도 회원들이 그랬을 거 같어...

쟤는 사진 찍으러 나온거야 놀러 나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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