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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이야기

프라하 야경(2)

by bigmama 2013. 11. 8.

카를교와 프라하성 야경.

혹시라도

현대적인 미가 가미되어 세련되거나

화려한 야경일 것이라고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듯...

 

 

 

 

 

 

 

 

 

 

프라하 성.

 

 

 

 

마침 어여쁜 신부가 웨딩촬영을 하고 있길래...

 

 

 

 

 

 

 

 

 

 

 

 

 

 

 

 

 

 

 

 

 

 

 

 

 

 

 

 

은은한 오렌지빛이 넘실거리는 프라하 야경은

오랜 역사를 지닌 주변의 건축물들과 마춤하게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너무 화려하여 천박하거나 미비하여 초라하지 않은,

넘치거나 부족함없이 아주 은은하고 은근하고 편안한 빛이었다.

 

아마도 이때문에

고단한 삶에,또는 여정에 지친

많은 이방인이나 여행객들이 프라하에 몸을 드리울 때면

자신을 다 이해하고 받아드릴 것 같은 기분에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까지 가졌으리라.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광장의 소매치기를 주의하라는

인솔자의 당부를 몇번이고 들었지만

프라하의 오렌지빛에 젖어들며

머나먼 이국땅에서의 긴장감이나 경계심도 슬슬 사라지고

푸근한 빛에 녹아들며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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