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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이야기

독일 로텐부르크의 아침.

by bigmama 2013. 12. 6.

전날 밤에, 저녁식사 후에 잠시 동네나 한바퀴 돌아볼까 했는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바람에 실린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이제 우리가 가려니까 날이 제 모습을 찾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

그동안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었던 것에 많이 감사했다.

 

내일 아침이면 개겠거니 했는데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밖을 내다보니 아직도 가을비가 내리고 있네...

비가 내리며 가을이 깊어가는 로텐부르크에서 맞는 아침은

운치있고 분위기있고 느낌도 좋고...

 

더군다나 식사를 했던 이 레스토랑은

휴양지의 카페같은 아늑한 느낌과 편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여서

너무도 근사하고 좋았다.

 

 

 

 

레스토랑 내부의 모습.

 

 

 

 

 

 

 

 

 

 

 

 

 

 

 

 

 

식사를 한 후에 잠시 시간이 있어서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바람이 꽤 불어서 우산쓰기 보다는 비옷을 걸쳐입고...

 

 

 

 

 

 

 

 

 

 

이 형광색 우의는 포스토이나 동굴 관광을 포기하고 휴식하면서

주변 상점을 기웃거리다가 기념으로 구입한건데

마침 비가 오길래 걸쳐봤어요....칼라가 너무 강렬하네..

 

 

 

식사하는 일행들의 모습도 보이고...

 

 

 

 

 

 

 

 

 

 

 

 

 

 

독일의 전원마을은

참 고즈넉하면서도 정갈해 보였다.

가을비까지 내려 촉촉하게 젖은 대지와 한적한 도로가

쓸쓸해 보이기 보다는 정겨움으로 다가오는데

북적대는 유명 관광지보다 이런 한적한 전원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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