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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이야기

독일로...

by bigmama 2013. 12. 5.

오스트리아의 여정을 모두 끝내고

이제 독일로 돌아간다.

 

여행이 끝자락에 이르렀긴 하지만

아직 하루가 더 남았는데도 마치 여행 일정이 다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허탈하고 아쉬운 심정이었는데

그만큼 강렬한 감동으로 다가왔던 알프스 산맥이었다.

 

다른 일행들의 표정에도 서운한 기색이 역력하고

독일로 가는 버스안에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이야기는

그새 십여일이 지나

여행 일정이 끝나감을 아쉬워하는 내용들이라..

 

 

 

 

 

 

 

 

 

 

 

 

휴게소의 화장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요금내는 기계의 모습.

이 화장실은 우리가 사용했던 화장실 중에 요금이 제일 비싼 화장실이었다.

70센트..

 

 

 

휴게소 내부 모습.

 

 

 

독일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을 달려간다.

속도에 규정이 없던 아우토반이었는데 요즘은 차가 많아서 제한속도를 두는 시간이 생겼다고 한다.

독일은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유는 미안해서..랍니다.

세계대전을 벌인 과거를 사죄하는 의미라고...

 

 

 

드디어 뮌헨 도착.

 

 

 

뮌헨의 유명한 맥주집.

유명한 맥주집이라니 맥주맛이 아주 좋은가보다..그리 생각했는데

완전...어마어마하게 규모가 큰 중세시대의 성 안에 들어온 것 같았다.

 

넓직한 통로를 중심으로 하고 양쪽으로 뻗은 좁은 통로 사이로 빽빽하게 자리잡은 탁자와

그 자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의 자유로운 모습은

우리나라의 도때기(?) 시장은 저리가라 였는데

어후..구경만 하는 것도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

 

 

 

 

 

 

 

이 맥주집을 들른 이유는 구경도 구경이지만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ㅎ

 

 

 

마리엔 광장.

 

 

 

프라우엔 교회.

날은 어두운데 조명 설치도 안되있는지라 사진에 노이즈가 많네요..

 

 

 

 

 

 

뮌헨의 밤거리를 잠시 걸으며 시내를 간단하게 둘러 봤는데

마침 토요일이어서 많은 인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거리가 생각보다 그리 밝지 않아서 사진찍기는 포기했음.

이제 숙소가 있는 로텐부르크로 이동...

 

 

 

 

로텐부르크 도착 후

호텔 식당에서..

 

 

 

 

 

이날 저녁 식사때에는

남편이 일행들에게 맥주를 돌렸다.

그간 나로 인해 심려를 끼친 미안함과 신경써 준 고마움,

또 내 상태가 괜찮아져서 한숨 놓이게 된 것을 위안하고 싶었던걸게야...

 

여행지에서의 마지막 밤.

막상 헤어질 시간이 가까워 오자 일행들은 더욱 친근해진 마음이 되어

술잔을 부딪히며 그간 함께한 즐거웠던 여행을 축하하며 추억하고

머잖아 헤어져야 함을 아쉬워 했다.

 

우리 부부 역시 여행이 끝나감이 아쉬워서

저녁 식사 후에 다시 호텔 카페에서

맥주 한잔을 하였는데

울 남편...거푸 잔을 비우더라...

요 며칠간의 긴장했던 상황이 무척 힘들었던 모양...

 

여행 마지막 날은 이상하게도...

참...기분이...허탈하기도 하고...

착잡해진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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