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유럽 이야기

귀국...에필로그

by bigmama 2013. 12. 11.

공항으로 오는 길에 면세점에 잠시 들러서

독일산 주방용품을 관심있게 둘러 봤지만 사지는 않았다.

예전같으면 다짜고짜 욕심을 부렸을터인데

이젠 그릇이나 주방용품엔 별 욕심이 없다...ㅎ

혼기가 꽉 찬 딸이 있는 엄마는 미리 혼수 준비를 하기도 하더라만.

 

 

 

 

그림도 그려있었지만 die 라는 문구에 호기심 상승...

이 차는 전구 갈아끼워 주는 서비스 업체 차량이란다.

전구 갈아끼워주는 직업도 있나 봅니다.

좋은 세상...(?)

 

 

 

여기는 프랑크푸르트 공항.

 

 

 

 

 

공항 내부를 대충 훓어보긴 했지만 돌아다니는 것도 귀찮고

사진찍는 것도 귀찮아서 사진도 안찍었음.

 

쉴 곳을 찾다가

버거킹에 들어가서 햄버거를 먹으며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기다렸는데

오랜만에 먹는 햄버거가 참 맛있더라..

 

 

 

 

 

 

 

기내에서..아빠 품에 안겨 있는 아이가 너무 이뻐서 한컷~!

 

 

 

 

 

-에필로그-

12일간의 동유럽 여정이 끝났다.

이번 여행은 결혼 30주년을 기념한 여행이었는데

평소 장거리 여행에 부담을 많이 느끼던 남편은 생각외로 잘 적응했고

나에게 뜻하지 않던 일이 생기는 바람에 잠시나마 긴장했던 순간도 있었으나

동유럽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나름대로 행복하게 보낸 시간들이었다.

 

언젠가 조선일보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그렇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도 있다.

단,,특별한 체험을 사라!! 던.

 

갖고 싶은 물건을 사는 등의 물질을 통해 얻는 기쁨은 빨리 사라지지만

여행이나 공연 관람 등의 문화생활 및 가족이나 친구,지인등과 함께하며 쓰는 돈은

말하자면 체험을 사는 것인데

그런 체험에서 오는 기쁨은 오래 지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 상승된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많이 공감하며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던 글이었다. 

 

굳이 거창한(?) 체험이 아니더라도

결국 행복이란

일상의 사소한 경험에서 오는 것이며

일상의 소소한 체험에서도 행복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니...

 

 

 

 

이제야 동유럽 여행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성에만 촛점을 맞춘 글이라서

객관적인 시각은 많이 부족합니다.

어쨋거나,

비로서 여행의 여운에서 벗어나게 되어 홀가분하면서도

아름다운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 서운하기도 하지만

추억으로 삼을 한 체험이 되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이제 또 다시 새로운 여행을 꿈꾸며...

 

 

 

 

 


                                      

'동유럽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크푸르트  (0) 2013.12.10
로텐부르크 둘러보기(2)  (0) 2013.12.09
로텐부르크 둘러보기(1)  (0) 2013.12.08
독일 로텐부르크의 아침.  (0) 2013.12.06
독일로...  (0) 201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