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라고 함.
서원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울창한 소나무가 많아서
정신이 깨끗해지고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선비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소나무를 닮은 기상과 품성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저절로 심호흡을 하게 됩니다.
청정하고 맑은 공기가 느껴져서 왠지 큰 숨을 쉬게 되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소수서원 안쪽은 공사 중이어서 어수선한데다
가을볕이 너무 뜨겁기도 하고~
깨끗한 공기탓인가..너무 눈이 부셔서
그만 설렁설렁 구경만 하였다.
미처 조리개 신경을 안썼더니..
사진이 모두 너무 밝게 나왔다.
정신줄을 어디에 두고 사진을 찍은건지 원...
덕분에 잔주름은...ㅎ
영귀천에서 약수 한모금씩 마시고~
이제 선비촌으로...
선비촌에 들어서면...
한낮의 땡볕 아래 고즈넉한 거리가 허허롭긴 했지만
초가집과 기와집이 정겨웁게 다가온다..
고향이 서울인데
왜 초가집에서 고향 냄새를 느끼게 되는건지...아리송~
옹기종기 모여앉은 항아리들에게선 삶의 체취가 느껴지고...
구기자 열매도 빨갛게 익어갑니다..
박도 소담스레 살을 찌우고~
이곳은 우금촌 두암고택.
사랑채는 숙박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았다.
이런 곳에서 하룻밤 묵게되면...
무슨 생각들을 할 것이며..어떤 마음가짐이 될까...
담장에 드리워져 풍성한 꽃을 피우고 있는 수국이 얼마나 이쁘던지~
선비촌에는 유독 수국이 많이 심어져 있는데
기와담장과도 다소곳하게 어울리며
화려하지도,그렇다고 초라하지도 않은 모습으로
조촐하면서도 기품있는 분위기를 자아내어 참 그윽하게 느껴지더라..
우암고택 외에도 안동 장씨 고택등 많은 고택이 있었는데
재력에 따라 조금씩 규모의 차이가 있어서
비교해 가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우암고택이 제일 규모가 큰 고택이었고
초가로 지붕을 엮은 조촐한 고택도 있다.
하늘색이 너무 예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