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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부석사-무궁화호 타고 출발~

by bigmama 2014. 9. 24.

아침 8시.

청량리역에서 네명의 친구들과 조우하여

8시 25분 무궁화호를 타고 풍기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첫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청량리역에 당도하니 예전과 다른 말쑥한 모습에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한 7,8년 전인가..

친구들과 눈꽃열차를 타고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의 기차 여정이 바로 그 때와 똑같았다.

 

그해 겨울에 강원도에는 눈이 안와서

말만 눈꽃열차였던...

 

그때는 풍기를 거쳐서 승부역이 목적지였는데

가는데 6시간,오는데 6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기차여행이어서

하루종일 기차만 타다보니

나중에는 초죽음이 되었던 기억...

 

한동안 기차여행 생각은 안나겠다며

다들 웃었더랬지..

 

이번 여행 컨셉은 백두대간 협곡열차도 타고 부석사도 둘러보는

낭만여행이라 했는데

제일 어정쩡한 시기여서 단풍도 없을테고..

 

어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가을 풍광에 대한 기대는 사실 별로 없었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에만 큰 의미를 부여하고 떠난 여행이었는데...

 

 

 

 

 

 

 

 

 

 

 

 

그때는 덜컹거리며 달리던 기차였는데

이제는 스르륵~~미끄러지듯 달리네...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논을 보며...

 

 

 

 

풍요로운 가을 벌판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오랜만에 보는 논...그리고 황금벌판...

 

 

 

 

 

 

 

 

 

 

대략 2시간 30분 후 풍기에 도착~

 

 

 

 

 

 

 

변함없는 모습에 반가움이...

 

 

 

풍기까지 오는 동안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기차여행에서는 빠질 수 없는 구운 계란도 먹고,

과일도 먹고 과자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아..이건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한 친구가 와인을 가져와서

와인도 한잔씩 스리슬쩍~마시고...ㅎㅎ

누가 보면 술꾼들인 줄 알겠네...

 

각자 싸가지고 온 간식거리를 펼쳐놓고 나눠 먹으며..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가을 들판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조잘조잘 수다펼치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풍기역에 내려서

우리를 기다리던 연계버스를 타고

소수서원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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