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앵전.
조선 순조때 효명세자가
어느 봄 아침 꾀꼬리 소리에 감동하여 무용화한 춤으로
의상은 꾀꼬리빛을 상징하는 노란 앵삼을 입고 7색 한삼을 날리며 오색화관을 머리에 얹고
화문석 위에서 추어지던 우아하고 단정한 궁중정재 춤이다.
흥춤.
봄날에 느끼는 감흥과 흥취를
한 손에 부채를 들고 즉흥적이며 자유로운 동작으로 표현한 작품.
중요 무형 문화재인 살풀이 춤.
이 춤은 고도로 다듬어진 전형적인 기방 예술로서
한과 신명을 동시에 지닌 신비한 느낌을 주는 춤이다.
특히 이매방류 살풀이 춤은
정적미의 단아한 멋과 함께 정과 한이 서린 비장함이 스며 있다.
진도 북춤.
이 춤은 진도의 신청농악 장단을 바탕으로 전수시켜 내려온 춤으로
두 손에 북채를 들고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즉흥성과 신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인 멋을 지닌 춤이다.
북과 꽹과리 만으로도 어찌나 신명이 나던지~~
국악이 이렇게 흥겨운지 예전엔 정말 몰랐어요...
이매방류의 기본 춤으로
이 춤은 이매방류 춤의 흐름을 잘 나타내 주는 춤사위들이 조화를 이루어
정중동의 멋과 흥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잘 추고 싶은 춤...ㅎ
태평무.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우아한 의상과 화려한 장단에 맞춘 발디딤이 이 춤의 묘미이다.
민요춤.
민요에 맞춰서 추는 즉흥무 형식의 기본 춤으로
흥과 멋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 공연에서는 창부타령과 태평가에 맞춰서 추었는데
내가 배운 춤이라서 더 유심히 보게 되었다.
안무가 비슷하여도 춤사위가 다르니 느낌도 많이 다르더라..
싸한 바람이 목덜미에 스며드는 깊어가는 가을밤.
스카프를 여미어 가며 창덕궁로를 거닐기도 하고..
멋과 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춤을 만나고 온 멋진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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