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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소나무 숲길에서..

by bigmama 2015. 1. 18.

바람이 다소 불었지만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투명한 햇빛이 아름다웠던 토요일.

마른 나뭇잎들의 스산한 몸짓이 잦은 곳보다

푸른 소나무가 인도해 주는 여여로운 곳을 찾았다.

장미공원에서 출발하여 탕춘대를 지나 구기동으로..

 

 

 

 

장미공원에서 조금만 오르면 북한산의 모습이 두눈에 가득 담긴다.

 

 

 

 

 

소나무숲 속에 들어서니 오히려 바람 한점없이 고즈넉하다.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

향긋한 피톤치드는 있는 듯 없는 듯 했지만

소나무에게서 靑淸한 에너지를 얻으며...

 

 

 

 

 

 

 

 

 

전망좋은 곳에서 파노라마도 한컷~!

오전까지도 그리 바람이 불더니만

하늘을 말갛게..이쁘게 씻겨주고 갔네..

 

 

 

 

 

 

 

 

 

 

 

 

 

 

 

한점 바람이 휘~지나갔다..

소나무는 바람이 인사한 거라며 가볍게 손을 흔든다..

참나무잎은 바람이 노래하라고 했다면서 하이 소프라노로 열창을 한다..

길가 풀잎들은 바람이 춤추라고 했다면서 온몸을 나부끼며 춤을 춘다..

바람은 무슨말을 하고 지나간걸까...

 

우리네 세상에도

생각과 다르게 어긋나는 문답이 꽤 많을지도 모를거라는...

길 위에서 퍼뜩 스치 생각 한자락.

 

 

 

 

 

 

 

 

쪽두리봉...

 

 

 

 

 

그림자가 빚어내는 모습도 참 다양하더라..

제 주인의 다소곳한 모습을 처연히 앞에 두고도 홀로 변화무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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