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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상운사 가는길

by bigmama 2015. 1. 31.

 

 

 

 

 

 

 

 

여태 큰바위를 끌어안고 살았나 보다..

이젠 제 몸마저 가누기 힘들어 휘청~

 

 

 

 

 

 

 

 

 

 

 

 

 

 

 

 

 

 

 

 

 

상운사.

산성탐방센터에서 대충 2.5km 걸어올라온 듯..

이곳에서 0.4km 정도 오르면 북한산에서 험하기로 유명한 원효봉이다.

 

산사로 오른 김에 법당에 들어가

향 하나 피우고 삼배라도 할까 했는데

양쪽 출입문이 잠겨 있다..(가운데 문으로는 스님들만 드나들 수 있으니)

 

 

 

어우..읽으려니 뇌가 경련을...ㅋ

 

 

 

 

 

 

 

처음 우리가 상운사에 당도하니

마녀석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대며 가까이 접근하는데

어미 역시 꼬리를 젊잖게 흔들면서도 예의 경계심을 갖추느라

컹.컹...컹.컹.... 짖어댄다.

 

얼굴을 가만 보고 있으려니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눈빛...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다가..

배낭에서 쿠키를 꺼내어 둘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꼬마는 신이나서 동동거리는데

꼬마의 먹거리를 절대 탐하지 않던 어미의 의연함이라니..

제 입에 들이민 것만 조용히 받아 먹더라..

 

 

 

 

그리움 가득 담긴 듯한 눈이 얼마나 애절해 보이던지...

 

 

 

 

 

이젠 이별도 일상이 되었겠지...

안녕~ 손을 흔들자 차분한 눈길로 그윽하게 바라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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