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이야기

메기 매운탕

by bigmama 2015. 2. 23.

명절 연휴 마지막날.

그동안의 기름진 음식탓에 칼칼한 맛이 그리워져서

단골 매운탕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어둑어둑한 밤거리를 달려서 양주로 go..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이 집의 메뉴는 

선택의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달랑 메기 매운탕 한가지 뿐.

 

 

 

 

 

제일 작은 中자를 주문했는데

그래도 메기가 3마리 들어간 3인분 용이다.

이걸 둘이서 다 먹었으니...

 

 

 

밑반찬은 아주 소박하고 간단합니다..

 

 

 

이 집의 특징이라면

미나리를 한소쿠리 더 내어 준다는 것.

처음 이 집에 갔을 때..이 미나리 소쿠리를 보고 얼마나 놀랬던지..

황당하면서도 감격스러웠거든요.

식탁마다 미나리 소쿠리 옆에 끼고~

 

 

 

매운탕의 생선과 야채를 어지간히 먹고 나면

수제비 한접시를 내어 준다.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가

냄비 속으로 수제비를 쏜살같이 휙~넣어 버리는 바람에

접시에 담긴 정갈한 모습을 놓쳤네요..

 

 

 

 

 

메기매운탕을 아주 맛있게 먹고 나오며

수조에 담긴 메기를 바라보는 기분은 영..

그리 편치가 않더라구요..미안타..

 

 

 

 

 

한가지 메뉴임에도 늘 많은 손님들로 붐빈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많은데

그 아이들은 뭘 먹을려나 늘 궁금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더랍니다.

 

바깥바람은 알싸한데

따끈따끈한 온돌방에 앉아서 뜨거운 매운탕을 먹으니 콧등에 땀이 송송..

완전 몸보신하는 그런 느낌...

 

 

 

 

 

 

 

배가 너무 불러서..

지나는 길에 북한산성 입구에서 잠시 산책하였다.

9시가 채 안되었는데도 상점들은 거의 문을 닫았네.

 

어둠이 진하게 내려앉아 희미하게 보이는 길을 걸으며

문득 올려다 본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참 오랜만에 보는 별..

 

 

 

 

 

 

우리 가요 연주곡 20곡 연속 듣기 모음

 

 

'음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즐(WEASEL)커피  (0) 2016.04.21
아로니아  (0) 2015.08.14
파주 장단콩 두부집  (0) 2015.01.17
매생이국  (0) 2014.12.17
약초밥상 집에서  (0) 201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