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이야기

매생이국

by bigmama 2014. 12. 17.

날씨가 엄청 춥다..

월요일에 내린 눈이 강추위를 만나 꽁꽁 얼어붙었다.

도로가 어떨런지 잘 모르겠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외출을 했는데

뺨을 스치는 칼바람이 어찌나 맵고 아리던지...볼이 얼얼..

 

 

 

 

 

 

 

어제 저녁에 준비해 두었던 매생이국에 떡국떡을 조금 넣어

매생이 떡국으로 아침을 먹었는데

겨울철 아침 식사로는 으뜸인 것 같다.

 

매생이가 무언지도 전혀 모르고 지내다가

몇해전 친구집에서 처음 매생이국을 먹어 봤는데

첫 입맛이라 그랬는지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워낙에 해조류를 좋아하는 까닭에 먹을만 했고

김 맛..?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메스컴에서 매생이가 엄청 좋은 식품이라고 한창 떠들썩하기에

매생이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매생이국도 만들어 보게 되었는데

먹을록 담백하고 구수하고...맛있고~

무엇보다 속이 편안한 것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그후부터는

겨울철이면 매생이와 굴을 사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

생각날 때마다 만들어 먹기 시작했는데...

 

지금 매생이를 다시 검색을 해보니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많아서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고 하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하고...그렇네요..

 

매생이국을 만드는 법은 너무 간단하여

레시피랄 것도 없지만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매생이를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한다..(한덩어리)

 

 

 

 

굴도 소금물에 씻어서 준비..(반근 정도)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굴과 마늘을 넣어 볶는다..

 

 

 

 

물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물은 매생이 한덩어리에 국대접으로 3그릇 정도의 분량.

물론 기호에 따라서 국의 농도가 달라지겠지만

물양을 많이 잡으면 맹탕(?)이 됩니다..

나중에 부족하다 싶으면 그 때 더 넣어도 됨.

 

 

 

 

 

매생이를 넣고 다시 한소끔 더 끓이면서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매생이국은 팔팔 끓지 않으니 팔팔 끓이느라 애쓰지 말 것!

너무 오랫동안 끓이면 매생이가 삭아서 국이 멀게 집니다.

요리 끝~~ㅋ

 

매생이국은 보기와 다르게 온도가 높아서 뜨거우므로

먹을 때는 조심조심...

 

 

 

 

 

 

'음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기 매운탕  (0) 2015.02.23
파주 장단콩 두부집  (0) 2015.01.17
약초밥상 집에서  (0) 2014.06.11
해독쥬스  (0) 2014.05.26
더치커피  (0) 20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