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베트남에 다녀왔다며 선물로 준 위즐커피와
필터 2개,프레스판,뚜껑으로 구성된 간편한 베트남식 커피 드립퍼.
이 드리퍼로 내린 커피를 마셔보라는 지인의 권유가 있어서
베트남식 커피 드립퍼로 커피를 내려봤다.
커피내리는 방식은 같은데 마치 소꼽장난하는 것 같은 느낌..
먼저 필터에 커피를 넣고 (1인용 3티스푼 정도)
구성품의 프레스판으로 커피를 꼭꼭 다져야 하는데
커피량이 너무 적어서 집에 있는 다른 것으로 다져주었다.
다진 커피 위에 프레스판을 올려놓고
커피가 적셔질 만큼의 소량의 더운 물을 붓고 조금 기다린다.
필터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뚜껑을 덮고 잠시 기다린다.
드디어 커피 드립 완성...!!
내려진 커피는
취향에 따라 더운물을 부어 아메리카노로 마시거나,
연유를 넣어 라떼처럼 마시거나..
맛은..
깊고 부드러운 맛에 풍미도 강해서 입안에 커피의 잔향이 남고
가향을 했는지 얼핏 느껴지는 헤즐넛향에 코까지 행복해진다.
위즐(Weasel)커피는 일명 족제비똥 커피이다.
족제비가 잘익은 커피열매를 먹고 씨앗(원두)을 배설하는데
이 씨앗을 주민들이 채집하여 세척한 후 말린 거라네.
루왁커피를 얻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 사육하는 사향고양이와 달리
이 족제비들은 방목해서 자연에서 기른다고 한다.
사향고양이똥 커피인 루왁커피와
다람쥐똥 커피인 콘삭커피,
족제비똥 커피인 위즐커피가 세계 3대 똥커피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