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있어서 광장시장에 갔다가...
종로5가 버스 정류장 근처 골목어귀에서 할머니가 난종류와 작은 화초를 파시는데
늘 난을 구경하거나 사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나 역시 광장시장엘 들를때면
꼭 이집 앞에서 서성거리며 꽃구경을 하곤 했는데
다소 넓은 잎이 시원스레 쭉쭉 뻗은 난에 꽂혀서 그만,,
오늘은 난까지 구입하게 되었다.
잎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꽃향기도 곱다네..
그동안 난 여러 분을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에
촉수도 적고 아주 저렴한 것으로 구입하였다.
세 촉짜리가 단돈 9천원.
난을 직접 구입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화원의 난화분 가격을 생각해보니 완전 횡재한 거 같으다.
이름을 잊어버릴세라 몇번을 되뇌이며 돌아와 검색부터,,
금화산은 한 꽃대에 여러개의 꽃이 피는 혜란이며
12월에 꽃대가 올라와서 세초에 피기때문에 보세란이라고 한다.
향과 잎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난이다..등등...
금화산의 특색도 모르고 모양에 반해서 모시고 온건데
나름 잘 선택한 것 같아서 마음이 흐뭇흐뭇~~
집에 있던 난화분에 심어 놓으니
다소 밥이 적긴 하지만 나름 그럴싸한 화분이 되었다.
꽃을 잘 피울 수 있으려는지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꽃대가 쑤욱 울라와 있거나 꽃을 피운 것은 마다하고
일부러 꽃대 두개가 막 올라오고 있는 것을 택했는데..
바라옵건데...이쁘게 잘 피워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