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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화원의 꽃구경

by bigmama 2015. 4. 12.

봄이 오기 전에 텃밭을 진작 준비해 놨어야 하는데

다른 일들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무래도 올해는 예년같은 시간적 여유도 없을 듯하여

이번에는 아무 것도 심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웬걸..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집을 들고 날때마다 보게 되는 까칠해진 텃밭이 왜 그리 마음에 걸리는지..

 

잡풀들만 무성한 채 내팽개쳐져

풀죽어 있는 듯한 모습이 애처로워 보이니

무언가를 심어야 땅도 화색이 돌 것만 같은..

그래야 땅도 즐거워 할 것만 같은...

 

씨뿌리기에는 너무 늦은 듯 하여

모종과 퇴비등을 사려고 늘 다니던 일영의 화원에 갔더니

화원앞 노천에는 온실에서 갓 옮겨진 어린 생명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봄빛을 쬐고 있다.

 

상추 모종을 사려고 나온건데 

모종은 조금 이른 듯하여 다음 주에 다시 나오기로 하고

온실 속에서 꽃삼매경에 퐁당...

 

 

 

 

 

 

 

 

 

 

할미꽃의 연보랏빛이 참 곱다.

성숙한 영혼의 색깔같은..

 

 

 

다알리아의 분홍빛이 어쩜 이리도 고운지...

 

 

 

 

 

 

 

참 희안한 화초의 꽃..

잎과 꽃이 함께하지 못하나 보다..

 

 

 

 

 

 

 

화초도 유행을 많이 타는데

올해는 유독 부겐베리아가 많이 나와있는 것 같다.

참 화려하고 고혹적인 부겐베리아..

 

 

 

 

 

이 꽃도 참 개성있게 생겼다.

얼핏 무궁화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이 꽃도 이상야릇...

루돌프 사슴의 뿔을 연상시키는..

 

 

 

 

 

한 두그루일 때는 향기가 참 좋게 느껴지는데

많은 쟈스민이 한꺼번에 내뿜는 향기는 별로더라..

 

 

 

 

 

 

 

 

 

마치 한지로 만든 것 같은 부겐베리아의

꽃분홍색 잎이 어찌나 이뻐보이던지 또 사들고 왔다.

요즘은 꽃분홍에 정신이 빠지네...

 

 

 

 

 

 

진분홍빛 꽃잎 속에 핀 하얀색 부겐베리아꽃.

진분홍 꽃잎이 마치 종이같아

paper flower 라고도 한다네..역시나..

지중해 느낌이 물씬 풍기는..잎이 더 멋진 부겐베리아.

 

부겐베리아는 반덩굴성 관목으로 브라질이 원산지이며

햇빛을 아주 좋아하고 건조하게 키워야 한다고 함.

추위는 싫어하니 15도 이상에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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