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초,텃밭 이야기

텃밭고르기

by bigmama 2015. 4. 12.

 

 

 

 

 

지난 여름..장마를 맞이하며 상추가 사그라지고 난 후

화단에 있던 라일락 나무는 신이 났던 듯..

상추먹으라고 뿌려 준 퇴비의 기운을 겨울내내 얼마나 야곰야곰 챙겼는지

봄이 되니 새 줄기가 말도 못하게 돋아났다.

 

곧 상추를 심어야 할터인

저것들이 이쪽 땅을 반이나 점령을 해버렸으니

이걸 우째야 하나...

코딱지만한 땅이라서 나눠줄 수도 없고..

 

어제 사온 퇴비를 흙과 섞어서 밭고르기를 해야 하는데

여린 가지가 낭창낭창하고 연두빛 잎새가 이쁘긴 하지만

그늘을 드리우면 상추도 자라지 못할터여서

할 수없이 없애야 했다.

 

땅을 박박 긁으며 호미질 몇번했더니

우드드득 다 뽑혀 나가네요..

나무를 아끼는 사람..아니었습니다...

상추가 더 아까운 사람이라요..

 

 

 

 

 

 

 

'화초,텃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화산...꽃지다  (0) 2015.04.17
병솔나무  (0) 2015.04.17
화원의 꽃구경  (0) 2015.04.12
금화산 꽃피우다..  (0) 2015.03.22
금화산  (0) 201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