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게 내리던 비가 잦아들던 주말 오후의 산책.
촉촉하게 젖어 한층 더 포근포근해진 숲길을 걸었다.
싱그러운 공기가 더욱 달디달게 느껴지고..
봄비에 젖은 연두빛 잎새가 어찌나 이쁘던지..
그 잎새에 자리한 영롱한 구슬은 또 어떻고..
며칠 상간에
산속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봄꽃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봄꽃으로 들떠 어수선했던 기운을 잠재우기라도 하듯 내려준 5월의 봄비.
비내린 숲길을 걷다보니 마음도 싱그러워진다.
이 비 그치고나면
연두빛 신록은 더욱 더 깊고 푸른 빛으로 변할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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